한 달여 전, 통영시동물보호센터에서 러시안블루 암컷 고양이 "돌마리"와 만나 어제 정식으로 입양하게 됐습니다.
그 동안 동물을 좋아는 하지만 제대로 가족으로서 '반려'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 오랜 시간 랜선집사 생활을 했습니다.
유기동물입양플랫폼 '포인핸드'에 한 번씩 들어가보면서 동물들이 좋은 가정으로 입양돼 가길 응원해왔는데, 너무 예쁜 고양이 한 마리가 꽤 긴 시간 동안 가족을 찾지 못하는 것 같아
고심 끝에 용기내어 입양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한 달을 돌이켜보면,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도 더 알아야 할 것이 많았고, 세세히 케어해야 할 부분이 많더라구요.
좋은 사료라고 해서 대량구매했더니 입에도 안 댄다거나,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일 때 고양이가 말을 못하니 답답하고 속상한 심정이나, 사냥놀이에 관심이 없어서 제가 되려 고양이한테 놀아달라고 조르는 모양새가 되는 등. 하나씩 고양이 기호를 파악하며 가족이 되는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즐거웠습니다.
아침마다 고양이한테 얼굴 밟히면서 일어나는 행복한 나날이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계속 이어지길 소망해봅니다.
끝으로, 예쁜 가족을 맞이할 수 있게 도와주신 통영시동물복지센터 직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